네이버 뉴스캐스트가 혼란에 빠졌다.
애초 네이버 트래픽 상위 14개 언론사를 선정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노출해 뿌리겠다는 네이버의 계획은 언론사들과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은채 네이버가 추진한 탓에 처음 부터 불신과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네이버의 메인화면에 노출될 때의 주목도는 엄청난 것이어서 14개 언론사로 선정되는 것과 선정되지 않는 것은 해당 언론사들에게 극적인 트래픽의 차이로 이어진다. 당시 뉴스캐스트 설명회회장에서 NHN의 윤영찬 실장은 네이버의 메인 화면 노출은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14개 언론사에 선정되지 않은 언론사들이 노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저조한 트래픽이 고착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네이버 메인화면에 노출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트래픽이 올라갈 수 있다는 모순된 설명을 했다.
또, 14개 언론사로 선정할 때 선정 기준인 구체적인 트래픽 자료 등을 공개해야하지 않느냐는 언론사측 요구에 대해서도 윤실장은 네이버는 "곤란하다"는 말로 얼버무렸으며 "14개 이상으로 할 수 없느냐"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14개 언론사로 한정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했다.
결국 뉴스캐스트는 다수의 메이저 종합일간지 닷컴사들이 소속된 '온라인신문협회' 회원사들의 집단적인 보이콧 선언을 받기에 이르렀고 네이버는 다시 언론사들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11일, 네이버는 뉴스페이지를 운영중인 43개사 중 실시간 편집이 힘든 매거진 및 전문지를 제외한 35개사를 지정해 뉴스캐스트에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몇몇 언론사의 기획 담당자들은 네이버의 수정 제안을 수용할 수도 있겠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나타냈으나, 수용불가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나타낸 언론사들이 있는 등 아직까지 언론사들의 입장은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의 명분은 뉴스캐스트 박스 상단에 연합뉴스를 따로 상시 노출하는 것은 연합뉴스를 여타 언론사들에 비해 우대하는 차별행위라는 것이다. 또 뉴스캐스트를 실시해 네이버가 뉴스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언론사의 메이저포털 종속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조치를 받아들인다면 언론사들이 메이저포털사의 동등한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포털 종속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언론사들의 명분은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나 현실적으로 네이버가 구글 뉴스와 같은 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이상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이외의 제안을 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이 35개사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사에 대한 차별, 연합뉴스의 우대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35개 언론사닷컴사 전체의 입장에서는 예전의 서비스방식보다는 진일보한 서비스방식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트래픽 상위의 메이저 언론사닷컴들은 14개사로 한정한 기존 제안보다는 손해겠지만...
한편 네이버에 뉴스를 서비스 중인 언론사닷컴들간의 의견일치를 통한 네이버 압박도 상당히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 수정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느냐, 혹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의 언론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을 받아들여 최선의 이익을 담보하지는 못하지만 차선의 이익을 담보하려는 언론사닷컴들의 존재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구조를 죄수의 딜레마처럼 만들고 있다.
이화경
애초 네이버 트래픽 상위 14개 언론사를 선정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노출해 뿌리겠다는 네이버의 계획은 언론사들과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은채 네이버가 추진한 탓에 처음 부터 불신과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네이버의 메인화면에 노출될 때의 주목도는 엄청난 것이어서 14개 언론사로 선정되는 것과 선정되지 않는 것은 해당 언론사들에게 극적인 트래픽의 차이로 이어진다. 당시 뉴스캐스트 설명회회장에서 NHN의 윤영찬 실장은 네이버의 메인 화면 노출은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14개 언론사에 선정되지 않은 언론사들이 노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저조한 트래픽이 고착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네이버 메인화면에 노출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트래픽이 올라갈 수 있다는 모순된 설명을 했다.
또, 14개 언론사로 선정할 때 선정 기준인 구체적인 트래픽 자료 등을 공개해야하지 않느냐는 언론사측 요구에 대해서도 윤실장은 네이버는 "곤란하다"는 말로 얼버무렸으며 "14개 이상으로 할 수 없느냐"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14개 언론사로 한정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했다.
결국 뉴스캐스트는 다수의 메이저 종합일간지 닷컴사들이 소속된 '온라인신문협회' 회원사들의 집단적인 보이콧 선언을 받기에 이르렀고 네이버는 다시 언론사들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11일, 네이버는 뉴스페이지를 운영중인 43개사 중 실시간 편집이 힘든 매거진 및 전문지를 제외한 35개사를 지정해 뉴스캐스트에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몇몇 언론사의 기획 담당자들은 네이버의 수정 제안을 수용할 수도 있겠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나타냈으나, 수용불가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나타낸 언론사들이 있는 등 아직까지 언론사들의 입장은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의 명분은 뉴스캐스트 박스 상단에 연합뉴스를 따로 상시 노출하는 것은 연합뉴스를 여타 언론사들에 비해 우대하는 차별행위라는 것이다. 또 뉴스캐스트를 실시해 네이버가 뉴스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언론사의 메이저포털 종속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조치를 받아들인다면 언론사들이 메이저포털사의 동등한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언론사의 포털 종속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언론사들의 명분은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나 현실적으로 네이버가 구글 뉴스와 같은 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이상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이외의 제안을 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이 35개사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사에 대한 차별, 연합뉴스의 우대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35개 언론사닷컴사 전체의 입장에서는 예전의 서비스방식보다는 진일보한 서비스방식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트래픽 상위의 메이저 언론사닷컴들은 14개사로 한정한 기존 제안보다는 손해겠지만...
한편 네이버에 뉴스를 서비스 중인 언론사닷컴들간의 의견일치를 통한 네이버 압박도 상당히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 수정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느냐, 혹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의 언론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수정제안을 받아들여 최선의 이익을 담보하지는 못하지만 차선의 이익을 담보하려는 언론사닷컴들의 존재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구조를 죄수의 딜레마처럼 만들고 있다.
이화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