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등 성적소수자들(LGBT)이 일반인(Hetero-sexual)보다 훨씬 더 많이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해리스 인터랙티브 (Harris Interactive)’가 2010년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341명의 성적소수자 (LGBT)와  2071명의 일반인 (Hetero-sexual)으로 구성된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2412명을 대상으로; 성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및 SNS 이용실태에 관해 온라인 상에서 설문을 진행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적소수자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훨씬 더 자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비율도 성적소수자들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성적소수자의 비율이 일반인들 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일반인의 비율보다 높았다.

▶ 참고  :  Gay and Lesbian Adults Are More Likely and More Frequent Blog Readers - Harris Interactive 7월 13일자 보도자료 ( http://www.harrisinteractive.com/NewsRoom/PressReleases/tabid/446/mid/1506/articleId/435/ctl/ReadCustom%20Default/Default.aspx )

조사에 따르면 성적소수자의 경우 조사대상 집단의 54%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40%에 그쳤다.  예년의 경우 2006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32%와 일반인의 26%가,  2008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51%와 일반인의 36%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다.  전체 사용비율은 매년 높아져왔으며 성적소수자들의 비율이 일반인들의 비율보다 항상 일관되게 높았다.

또,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블로그를 방문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성적소수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이하 방문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성적소수자들은  개인블로그의 경우 6%,  시사블로그의 경우 2%,  정치블로그의 경우 3%,  연예블로그의 경우 2%  였으나  일반인들은 각각 11%, 12%, 9%, 1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SNS사이트의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았다.  페이스북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은 성적소수자의 경우 73% 였으나 일반인의 경우는 65%에 불과했다.  또 트위터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의 경우 29%였으나 일반인의 경우 15% 불과했다.

성정체성에 따른 SNS 이용실태에 관한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는 블로그에 관해서는 2006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2009년 부터는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및 트위터 사용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수년 간에 걸친 조사에서는 일관되게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이처럼 블로그와 SNS에 열정적인 이유에 대해 미국의 네티즌들은 여러 가지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는 견해들은 다음과 같다.

성적소수자인 성인들은 자녀에 대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일반인인 성인들보다 여가시간이 더 많고 온라인에 접속할 시간도 더 많기에 블로그와 SNS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다른 견해는 지적 수준, 교육 수준이나 소득 수준 등에서 대체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자연히 새로운 기술,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에 따라 블로그와 SNS도 성적소수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아직까지 성적소수자들은 성적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성적소수자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힐 필요를 일반인의 경우보다 더 느낄 것이며, 이에 따라 그 니드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SNS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인들보다 블로그나 SNS에 더 적극적인 이유에 관한 추측 내지 가설은 다른 조사, 즉  일반인의 경우 기혼자와 미혼자들의 이용실태는 어떤지, 일반인과 성적소수자들의 소득수준이나 지적수준 교육수준에 따른 이용실태는 어떤지에 관한 조사 들이 같이 실시돼야 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남 그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데이트 사이트나 매칭 사이트에서의 이용실태 및 SNS가 아닌 일반사이트,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일반 뉴스사이트 등에서의 성적소수자와 일반인의 사용실태 비교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면 좀 더 많은 추측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의 견해들은 성적소수자들와 일반인을 둘러싼 환경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에 대한 실마리와 견해인데,  환경적 차이와는 별도로 개인적 성격 또는 기질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도 조사한다면 좀 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예를 들어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분류 판단하는 MBTI 조사에서 성격 유형별 블로그와 SNS 이용의 차이에 관한 조사 같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블로그 서비스 도입 초기에 SK컴즈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한 네티즌이 MBTI 성격유형별로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INFP 형, 일명 '잔다르크'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6가지 성격유형 가운데 하나인 INFP형은 전체 한국인 중2.2%에 불과하지만 블로거에서 INFP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20.6%나 된다. 이에 반해 잔다르크 형과 정반대 성격인 ESTJ형은 전체 한국인 중19.2%나 되지만 블로거에서 ESTJ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3%밖에 되지 않는다. 


MBTI성격유형에서 대체로 S형인간은 오감에 의존하여 실제의 경험을 중시하며 지금,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정확하고, 철저히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사실적 사건묘사를 하며 숲과 나무 중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즉시적인 성과수확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별로 친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이에 반해 N형인간은 육감 내지 영감에 의존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하며 신속·비약적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비유적·암시적 묘사를 즐겨 하며 숲과 나무 중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즉시적인 성과보다는 씨뿌림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친한 것으로 나왔다.

 MBTI 성격유형별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에서는 이상주의적이고 이타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실제 주변에서 적극적인 블로거들을 봐도 그 조사 결과와 얼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적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SNS 이용실태 조사와 성격유형별 이용실태 조사 등은 실제 ISP(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 및 온라인PR, 온라인 마케팅 관련 사업 종사자들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연구 조사는 아직 보지 못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 조사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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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빌게이츠가 불륜을 저질렀을까?

팩트확인없이 배껴쓰기 (업계 속어로 '우라까이') 보도 행태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한국의 언론들이 또 한번 오보 퍼레이드를 벌여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17일, 한국의 언론사들은 금발의 한 여성 사진을 소개하며 빌게이츠의 딸이라는 뉴스를 일제히 생산해냈다. 그러나  빌게이츠의 딸이라고 소개된 여성은 실제로는 '레이첼 리 쿡'이라는 미국의 배우다.

레이첼 리 쿡은 1995년 영화 '베이비시터 클럽'으로 데뷔했으며 1999년 로맨틱 코메디 물인 'She's all that'이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 '레이니 보그스'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한국 언론사들은 레이첼 리 쿡의 아버지로 빌게이츠를 지목했지만,  레이첼 리 쿡의 아버지는 전직 스탠드업 코믹 배우로 활동했던 평범한 노동자 토마스 쿡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의 언론사들이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레이첼 리 쿡의 사진들은  유명한 블로그 매체인 '셀레브레티뉴스24-7(www.celebritynews24-7.com)' 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 참고 기사 :  Rachael Leigh Cook Ruins A See Through Moment
http://www.celebritynews24-7.com/rachael-leigh-cook-ruins-a-see-through-moment/  

한 곳의 언론사가 팩트 확인 없이 무책임하게 보도를 하면 똑 같은 보도를 배껴쓰기로 일제히 쏟아내는 언론사들이 벌이는 오보퍼레이드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 참고기사 : 언론이 미네르바 떡밥에 낚인 이유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590

막장드라마로 확고한 아이덴티를 굳혀가는 우리 방송사들과 함께 한국의 언론사들 역시 막장보도로 확고한 아이덴테티를 구축해가고 있다. 

기성 언론사들의 막장 보도에 대한 대안은? 집단 지성과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게이트 오픈'의 미덕을 가진 소셜미디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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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신문협회가 소속 회원사의 전략기획가들을 규합해 야심차게 출범시켰던 ‘뉴스공동포털사업’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신문협회는 작년 11월 대외비 속에서 ‘신문협회 기조협의회 TF’를 구성하고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9월에 뉴스공동포털 사이트를 오픈하기로 했다.  2009년 9월에 오늘로서 4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문협회는 아무런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 이순간까지 협회회원사들 사이의 업무조율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고매하신 종이매체 언론인들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신문협회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메이저 포털사의 뉴스유통 플랫폼 지배에 따른 언론영향력 감소를 타개하고 동시에 지면광고의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온라인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뉴스공동포털을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외비로 진행됐지만 업계 내에서는 네이버 다음에 맞서는 포털을 신문사들이 연합해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의 거창함으로 공공연한 비밀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언론사닷컴에 근무하던 필자도 작년 말부터 이미 사업을 알고 있는 포털사쪽 직원들로부터 뉴스공동포털사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때마다 필자의 대답은 한마디로 “99.99% 실패하니까 신경쓸 것 없다”는 답변을 해주곤 했다. 실패의 이유로 뉴스공동포털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엄청난데 그 재원을 모을 방법이 없어서 진행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 또 실제 그 재원을 모은다하더라도 네이버 다음 네이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필자는 뉴스공동포털을 추진하는 데 들어갈 최소 비용으로, 매우 거칠지만, 약 2조원 정도로 잡았다.  과연 신문협회가 2조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할 수 있을까? 2조원의 근거는 포털사를 운영하는 데 들어갈 비용을 언론사닷컴을 운영하는 비용에서 추론해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 맞서 신문협회가 뉴스공동포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개 메이저 포털사급의 조직 규모를 갖추지 않으면 안되기에 2000명 정도의 조직원이 필요하다.  마이너 포털사라면 100명 정도로도 괜찮겠지만 마이너포털 급으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와 맞선다면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최소한 2000명의 조직원이 필요하다.

자회사 등 한 개의 메이저 포털사를 지탱하기 위한 네트워크까지 따지면 직원 수, 고정비용, 연봉수준이 몇 배로 불어나겠지만 일단 그 부분은 논외로 한다 한 개의 언론사닷컴을 꾸려나가는 비용을 단순히 직원 수에 대비한 비용으로 따졌을 때,  200 명의 직원을 가진 언론사닷컴 한 개 회사가 연간 매출 200억 원을 올리기 위해 연간 200억 원 남짓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2000명의 직원을 가진 뉴스포털컨소시엄 조직을 꾸려나가는 데 1년에 약 2000억원이 들어간다고 어림잡을 수 있다. 이렇게 약 5년 동안 추진하면 가까스로 네이버 다음 수준의 외형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조원을 어림잡은 것이다.

또, 신문사들이 뉴스공동포털을 만든다면 신문사들이 보유한 자회사닷컴들의 사업과 100% 겹치기 때문에 기존 언론사 자회사닷컴들의 수익을 기회비용으로 다시 매년 2천억원 정도, 5년간 1조원을 더 추가해서 총 2조원이 필요하다. - 물론 협회차원에서 언론사자회사 닷컴 직원들을 모두 구조조정해서 정리해고 하면 이론상으로는 1조원 조달은 해결되기 때문에 일단 자회사닷컴의 기회 비용은 제외할 수도 있겠다. -_-;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자회사 닷컴 직원들은 뉴스공동포털 사업 추진을 매우 언짢은 기분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신문협회가 메이저포털사와 대등하게 뉴스공동포털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연 네이버 다음 네이트와 맞서 싸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돈만 퍼부어서 성공한다 하면 누군들 네이버를 못꺾고 다음을 못꺾겠는가.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살아남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런데 필자가 나중에 신문협회 기조협의회가 뉴스공동포털을 추진하는 데에 예산을 20억 내지 30억 원으로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필자는 신문협회가 어린애 장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이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냥 물건너 간 이야기로 알았았는데 지금까지도 신문협회 기조협의회 뉴스공동포털TF는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9월 포털 오픈은 커녕 협회 회원사들간의 조율도 아직 이뤄지지 못했지만...

고매하신 종이신문 언론인들께서 이 무슨 코메디이신가, 이런 어린애 장난이 또 어디 있겠는가. 종이매체 언론인들은 너무나 큰 착각을 하고 있다.  공동포털 추진비용 20억과 2조원의 차이만큼의 허황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종이매체 언론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신문협회가 뉴스공동포털 추진비용을 20억 원으로 잡았다면 아마도 일본의 아라타니스를 상정한 것 같다.  몇 개 언론사의 뉴스만 따로 모아서 하나의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아라타니스 같은 사이트는 포털사이트라고 할 수 없다.  ‘언론사연합의 뉴스사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신문협회가 그렇게 뉴스를 모아놓은 사이트를 만들어놓고 과연 포털에 방문해서 뉴스를 구독 소비하는 이용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까?  소비자들이 뉴스만 소비할까?  지난 해 말 NHN의 윤영찬 실장은 네이버뉴스 이용자의 뉴스 소비 분석결과 뉴스는 10% 소비하고 90%는 커뮤니티서비스나 메일, 검색, 게임, 만화 서비스 등 다른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했다.  커뮤니티서비스와 메일, 검색,게임, 기타 만화 등 부가 콘텐츠에 관한 투자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고매하신 언론사들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커뮤니티라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백배 천배 더 어렵다는 것을 이해를 못하고 있다.

어쨌든 20억이든, 2조원이든 신문사들의 뉴스공동포털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현행법 저작권법에 따르면 신문사들의 뉴스공동포털은 신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신탁이 되면 사업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밖에 뉴스공동포털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필자가 예전에 쓴 기사에 잘 나와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일독을 해주시기 바란다.

참조 : '신문사 공동 포털'로 ‘기존포털’ 넘어설까? (뉴스보이 이화경 기자 2009.12.5.)

신문협회는 현실파악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 맞서는 뉴스공동포털을 20억원으로 출범시킨다?  꿈깨시라. 포털은 이미 신문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언론사들이 디지털뉴스 유통과 관해서 포털 종속을 벗어나려면 역설적이게도 포털과 손을 잡아야 한다.  변희재등 일각의 보수논객들이 포털종속을 벗어나기 위해 포털규제론을 들고 나오고 종이신문들이 이러한 주장을 부각시키지만 이는 핀트를 잘못 잡은 것이다.  오히려 포털을 지원해야한다. 올드미디어들이 포털의 지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털 사이의 경쟁을 지원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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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롯데 자이언츠의 정수근선수가 언론사들의 무책임한 음주 파문 보도로 인해 결국 야구판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3차례의 음주 난동 파문 뒤 징계 처분 중에 특별히 복귀한 터라  음주 사건은 정수근의 야구선수 인생이 좌우될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언론사들은 마치 술자리의 필부들이 취중에 뱉어내는 막말처럼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도했다. 만약 우리 나라 언론사들이 언론사로서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양식을 가지고, 보도의 ABC를 지키며 정상적인 보도를 했더라면 사건은 전혀 다르게 전개되어서 정수근 선수가 퇴출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건 초기 9월 1일,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음주파문을 보도하면서 ‘폭행’과 ‘행패’, ‘난동’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정수근을 비판하는 기사를 일제히 토해냈다.  처음에 기사 제목만 읽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수근이 마치 대단한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인식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사를 곰곰이 살펴보면,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술집 측의 주장만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찰은 술집 측에서 ‘피해가 크지 않다’는 말을 듣고 철수했다고 알려졌다. 술집 업주측 말만으로 사건이 시작되고 종결된 것이다.

   
 
   ▲ '정수근 행패'로 검색해서 나온 화면 (캡쳐)   
 

하룻동안 정수근의 음주‘폭행’,  음주‘행패’, 음주‘난동’은 포털사이트에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정수근의 발언은 나와 있지 않다. 언론보도의 기본인 크로스체크 확인이 안된 것이다.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크로스체크 없이 받아쓰고 베껴쓰는 우리 나라 언론사들의 고질적인 악습이 이번에도 그대로 반복됐다.

이튿날, 정수근은 억울하다는 해명을 했다. 행패를 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술집 주인의 해명은 정수근이 난동을 부린 적이 없다는 쪽에 가깝다. 정수근과, 신고를 한 술집 종업원과 술집 주인의 주장이 서로 아귀가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최소한,  ‘폭행’, ‘행패’, ‘난동’으로 볼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러한 단어를 써가며 대대적인 보도를 했던 언론사들의 보도 행위는 중과실에 의한 ‘오보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 참고 : 정수근 논란의 핵심  ( <다음 아고라> 프로야구 토론방  하루님 2009.9.1)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kbaseball/read?bbsId=F001&articleId=426602  

 사실,  우리 나라 언론사들의 크로스체크 확인이라는 언론보도의 기본이 안된 보도행태는  ‘서화숙기자 미네르바 떡밥 칼럼 사건’, ‘양희은 간호조무사 비하발언 사건’, ‘연극지망 대학생의 지하철 결혼식 사건’ 등등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과실’이라기 보다는 ‘고의’라고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다. 만약, 정수근 선수가 우리 나라 언론사들을 상대로 오보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면 언론사들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경찰이 말하는 것을 취재해서 썼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할 수도 있겠지만,  이같은 유사한 사안에서 우리나라 법원은 경찰의 공식적인 조서를 바탕으로 기사를 쓴 것이라 할지라도 기자가 사실확인을 하지 않으면 오보 및 명예훼손 책임을 진다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 참고 : 언론이 미네르바 떡밥에 낚인 이유  (뉴스보이 이화경 기자 2008.11.22)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590

또, 이러한 오보를 중요뉴스로 뽑아 스포츠면 메인과 박스에 포진시킨 포털사들도 명예훼손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 정수근 음주 파문 기사는 잠깐만 읽어보면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이 섹시할 수록 기사를 의심해봐야한다.  흥밋거리 위주로만 기사를 채택하면 이번같은 사건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물을 수도 있다. 포털 뉴스 편집자들은  최소한의 언론인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언론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기사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 포털사에서 오늘의 중요뉴스로 편집돼 올라간 정수근 '행패' 보도 기사 화면 (캡쳐)  
 

기사의 재미라는 측면은 물론 언론인으로서의 자질 측면에서도 일개 블로거, 일개 네티즌들에 비해 나을 게 하나도 없는 , 집단지성까지 놓고 보면 네티즌과 블로거기자들에 비해 자질이 한참 부족한 우리 나라 언론인들은 깊이 반성해야한다. 

뉴스보이 이화경 기자 telling7sta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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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SBS김영환기자의 칼럼 '인터넷 언론이 뭐 어쨌다구? (2003-06-10)'를 퍼왔다. 해당 페이지 (http://news.sbs.co.kr/newsletter/newsletter_List.jhtml?section=C1) 는 현재 삭제돼서 찾을 수 없다.

인터넷언론이 사회적으로 전통언론을 능가하는 여론형성 기능을 보여주기 시작한 2002~2003년,  인터넷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에 관해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인터넷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에 관한 논란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하기사 전통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에 관한 논란도 '기계적중립성 비판론' 등등 논자마다 제각각이고 노무현대통령 탄핵 보도와 관해서는 아직도 학계에서는 논란이 거세니 주관성이 두드러지는 인터넷언론이야 사정은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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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SBS 인터넷 뉴스팀장 김영환입니다.
이번 6월10일 SBS 사이트 개편을 계기로 '인터넷 언론비평'이라는 다소 딱딱한 제목의 칼럼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십수년간의 오프라인 기자생활에 이어 여러분이 보시는 이 뉴스 사이트를 운영해 오면서 기자로서, 웹 기획자로서, 그리고 언론학도로서 그동안 고민해왔던 생각들을 한번 과감히 펼쳐보려고 합니다.

제가 '과감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일말의 두려움 때문입니다. 인터넷과 언론에 대한 나의 고민이 얼마나 치열한 것이었던가? 그런 어설픈 문제의식으로 날카로운 인터넷 논객들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까?

그동안 인터넷에서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자기를 노출한 채 논쟁적인 글을 쓰는 것은 상처받기 쉬운, 위험한 일입니다.

비교적 잘 알려진 한 대학교수가 정치칼럼 전문사이트인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의 고정필진으로 한 때 참여했다가 결국 중도포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혀 봐주는 것 없이 '죽일 놈은 확실히 죽이는' 지독한 비판에 두 손을 들어버리더군요.

그런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저는 인터넷 언론을 소재로 한 비교적 논쟁적인 칼럼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강제하지 않으면 그동안 고민했던 많은 이슈들에 대해 끝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할 것 같아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오프라인 기자를 당황케하는 인터넷 언론

개인적인 넋두리가 너무 길었죠?

기존의 신문. 방송에서 일해온 기자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한국의 순수 인터넷 언론은 그동안 지켜온 규범과 관행을 뒤흔드는 충격입니다.

이를테면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와 생활체험뉴스, 프레시안의 '관점이 있는 뉴스' 등은 기사의 객관성과 언론의 중립성, 사실과 의견의 분리 같은 전통적인 언론규범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문. 방송에서는 '기사같지 않은 기사'라고 혼쭐이 날 법한 기사들이 버젓이 톱기사로 올라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5월 10일 중앙일보에서 오마이뉴스를 정면 비판한 기사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

" 전교조 기관지 기자, 오마이뉴스 기자로 활동, 전교조 홍보창구 역할" 이라는 제하의 이 기사는 교감 폭행 사건 등 전교조 관련 이슈에 대한 기사를 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전교조 기관지인 '교육희망' 기자임이 밝혀졌다며 기사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오마이뉴스 기자는 중앙일보의 비판은 시민기자 제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기사를 실었었죠.

논란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당시 저에게는 이 논쟁이 시민기자라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언론의 중립성. 객관성이라는 전통적인 언론규범이 정면충돌한, 상당히 의미있는 사건으로 느껴졌습니다.

프레시안(www.pressian.com)이 표방하는 '관점이 있는 뉴스'는 어떤가요? 그것 역시 이제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둔 신선한 시도이지만 사실과 의견을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기존의 기사작성 규범의 입장에서 볼 때 '이단적' 입니다.



기본적인 문제부터생각해보자

지난 2일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오마이뉴스 기자가 질문자로 선정될 정도로 한국의 언론 지형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언론 측에서는 신생 인터넷 언론을 "미성숙하고 기본이 안되어 있다"며 애써 무시하고, 인터넷 언론 측에서는 기존 언론을 '조폭 언론' 등으로 매도하며 경원시하고 있는 상황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 한 다리씩 걸쳐놓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정리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고 나름대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함께 할 수만 있다면 대립하는 두가지 흐름 간에 대화의 가교를 놓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그 방법은 우선 서로 말이 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제들을 놓고 양쪽의 시각에서 함께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이 시도가 어떻게 전개되는 지 한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환 기자 youngh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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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