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볼 때, 아사다 마오는 절대 김연아를 이길 수 없으니 아사다 마오는 평생 2인자로 만족하고 사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한 역학자의 글이 다음 베스트에 오른 적이 있었다. 당시 김연아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김연아를 응원하는 분위기에서 포스트는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으며 높은 추천 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필자는 김연아를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사주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식으로 운명론적, 체념적인 인생관을 설파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되기에 역학자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그 역학자가 말하는 사주의 해석(통변)이 잘못되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관련글 참조 : 아사다마오의 사주팔자로 김연아를 극복할 수 없다?

때 마침 필자가 해당 포스트를 올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중앙일보의 이어령 고문도 "더 이상 사주풀이를 들으려 하지 말자"며 그 역학자의 글을 비판하며, 미신과 다름없는 사주를 맹신하는 사회를 질타하는 칼럼을 기고 했다.

▶ 기사참조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7> 돌상 앞의 한국인 ①

아사다마오가 김연아를 이기고 우승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 필자는 언젠가 그 때가 오면 다시 또 한 번 그 역학자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 피겨 선수권에서 아사다마오는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사다마오는 김연아를 절대 이길 수 없으니 평생 2인자로 만족하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막말을 한 그 역학자는 이 경기 결과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경기가 벌어진 직후에 이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김연아가 우승을 못하기를 바라기를 작정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짚기로 했다.

한 때 입산수도하여 역학과 사주팔자를 공부해온 필자는 내 나름대로의 역학관, 운명관이라 할 만한 것을 가지게 됐는데, 필자는 과학적 방법론에 의한 학문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볼 때, 역, 사주팔자에서 말하는 것은 절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주팔자를 보는 이유는 그것들이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역학, 사주팔자의 가치는 그것이 제시하는 상(像)을 통해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예언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와 과거를 되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겸손하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화두로서 가치가 있다. 주역, 역경을 '세심경(洗心經)'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길한 괘가 나왔다고, 사주가 좋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그 괘나 사주를 잘못해석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해석은 그 상이 보여주는 내용이 현재와 미래의 나 자신과 얼마나 부합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괘나 사주팔자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흉괘나 난괘, 나쁜 사주일 때도 마찬가지다. 실망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만약 그런 흉함과 어려움이 닥친다면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흉괘나 나쁜 사주팔자의 의미는 달라진다. 결국 그렇게 보면 모든 괘, 모든 사주는 나쁜 것이 없다. 모든 상(像)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기 위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김연아 사주와 아사다 마오의 사주를 통변 해석해보면 둘의 사주는 구성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사주팔자학자들의 흥미를 돋군다.

김연아 (1990.09.05.양력) 아사다마오 (1990. 09. 25)

壬 癸 甲 庚

戌 酉 申 午

癸 癸 乙 庚

丑 巳 酉 午

        ▲ 인터넷에 올라온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의 사주.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사주는 서로 매우 유사한 사주다. 자기 자신을 뜻하는 일간이 모두 癸水로 돼 있고. 지지는 김연아가 西方金局, 아사다 마오가 三合金局으로 구성돼 강한 金기운을 받고 있는 金生水의 인수격 사주로서 두 사람 모두 사주의 구성이 매우 훌륭하다.

김연아 사주와 아사다 마오의 사주는 기본적으로 金白水淸이라고하는 미인의 사주 유형이다. 또,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둘다 천간의 비견 겁재의 뿌리가 튼튼해 체육에 소질이 있는 사람의 사주 유형이기도 하다.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사주에 차이가 있다면 김연아는 표현력을 상징하는 食傷星 즉, 甲木이 제대로 기운을 받고 있는 데에 반해 아사다마오는 표현력을 뜻하는 食傷星 즉, 乙木이 옆에 있는 庚金과 합하여 사라지며 金과 水로 구성된 사주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표현력을 상징하는 식상성의 상태에 따른 이러한 차이는 표현력이 우수한 김연아와 힘이 뛰어난 아사다마오의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와 그대로 맞아들어가서 역학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역학자들 중의 상당수가 아사다마오는 乙木을 쓴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지에서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간합되어 사라지는 간은 쓸 수 없다는 명리학의 기초를 망각하는 엉터리 통변이다.

또, 김연아의 사주에서는 甲木이 년지의 午火를 木生火로 살리고 있으나 아사다 마오의 사주에서는 년지의 午火를 木生火로 살릴 乙木이 庚金과 합하여 사라져서 午火가 매우 고립, 약화돼 있는 상태다. 팔자의 어느 한 글자라도 고약(孤弱)한 상태가 있다면 고약한 글자 하나씩 마다 사주의 격이 한단계씩 떨어지게 되는데...

아사다 마오의 사주는 午 하나가 고약한 상태로 돼 있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사주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지는 사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정도의 차이는 얼마든지 노력이나 경기당일 컨디션이나 기타 여러 변수에 의해 우열이 무의미해지는 수준이라고 본다.

어쨋든 이러한 사주 풀이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고... 당사자가 자기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되돌아보기 위한 화두로서만 의미가 있다. 부디 사이비 역학자들에게 속아서 쓸 데 없이 두려워하거나 쓸 데 없이 자만하지를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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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내가 명리학(사주팔자학)을 공부한지가 20여년이다, 백광부라는 필명으로 재야 고수들이 득시글대는 몇몇 명리학 클럽에서 용하다는 평판을 얻었고, (한 때 역학고수들의 집합소였던) 애스크퓨쳐닷컴에서 명리학 코너의 운영자 제의와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명리학을 공부하면 할 수록...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 최근에 명리학 공부를 중단했다.   

그런데 관운장이라는 역학자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사주풀이를 하면서 김연아와 마오의 차이(마오가 김연아를 넘어설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http://blog.daum.net/jj330202/6990473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뽑혀 올라간 것을 봤다. 너무 황당한 글이고 대중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글이라서 한 마디 하게 됐다.

관운장이라는 분이 설명하신 내용 (통변)에는 틀린 내용이 많다. 태어난 시간(時柱)을 모르는 상황에서 사주가 어떻다는 말을 하는 것부터가 문제있다. 어쨋든, 연아가 甲목을 손과 발로 쓰고 마오가 乙목을 손과 발로 쓴다는 부분은 (용신을 말하는 듯하다.) 완전 헛소리...

연아가 서방금국에 申月 癸水 일간인지라 甲木을 손발로 쓴다는 것은, 시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마오에게 乙은 지지 사유축금국에서 乙木이 庚金과 합해서 乙木으로서의 자취를 아예 감춘 상황인데... 어떻게 乙木을 손발로 쓴다는 것인지... 정통 명리학에서는 완전히 어불성설이다.

음의나무인 乙木은 양의 나무인 甲木에 비해 힘이 다르다고 (을목은 갑목을 못넘는다고?) 설명하는 부분 역시, 역학 문외한에게 형이하학적으로 설명을 하기 위해서 해준 말인지는 몰라도, 상대적인 관계일 뿐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간 사이에 절대적인 서열이 있는 것인 양 말하고 있는 부분도 어이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관운장이라는 분이 댓글에서 "마오의 사주는 연아를 절대 못넘으니 마오는 평생 2인자로 만족하고 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도대체 易이 뭔지나 알고나 말을 하시는 것인지. 절대적인 운명론으로 체념하기를 종용하는 단언적 태도는 반(反)사회적이며 易의 존재의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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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지난 주,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석종훈 다음 대표가 물러나고 최세훈 다음 이사회 의장이 대표에 선임됐다. 석 대표는 최 대표 내정자와 자리를 바꾸어 다음 이사회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최세훈 대표 내정자는 다음의 CFO/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재무통이다. 최 대표 내정자가 처음부터 신임대표 물망에 올랐던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원래는 석종훈대표와 손경완 CPO(서비스총괄책임자)의 2파전이었다고 한다.

석종훈대표는 성장을 하기 전에 안정적인 기반을 좀 더 다져놓아야 한다는 입장의 방어적 성장론자이고 손경완 CPO는 성장우선의 공격적 성장론자 였는데 손경완 CPO는 너무 성격이 적극적인탓에 다소 불안해 보인다는 평도 받고 있었단다.
 
아무래도 시장상황이 극단적으로 불경기라는 점이 CFO 경영지원부문장 출신인 최세훈 의장이 대표로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파전이라면 손경완 CPO가 떠오를 시장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손경완 CPO가 대표로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석대표가 대표를 계속 유지하리라 예상을 했었는데 반은 맞췄다.

방어적성장론자이자 미디어전문가인 석종훈대표가 최세훈 의장과 자리를 바꾸고 이사회 의장이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자주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바램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일어나면 환상적인 궁합이 될 것 같다. 다음이 괜찮은 결정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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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부자유

잡담 2009/01/20 09:27


시절이 하수상하여 글을 마음대로 쓸 수 없음이 유감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고

나는 밤이 지나고 깊은 밤이 지나

동이 틀때 쯤 날개를 펼칠수 있을 듯

그동안은 안녕히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웹 2.0 업계의 뉴비즈니스 모델 '인수합병' 이라는 기사를 읽고...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하면서  인터넷 IT 업계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일부 블로거들은 메이저 포털이  소규모 벤처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인수합병으로 “서비스를 획일화할 것”이라는 주장, “대형 포털이 인수하면 서비스가 초심을 잃고 변질되거나 중간에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신생 사업자가  '인수합병'을 전략으로 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뉴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규모의 경제,  시너지가 작용하는 부분에서의 '인수합병'은 언제나 인수자나 피인수자나 좋은 사업전략이 된다. 처음부터 인수합병을 목표로 사업을 하는 것 역시 괜찮은 전략이다.

대형포털간의 글로벌경쟁체제다. 대형포털들에 줄을 선 파트너들의 경쟁력을 올려 협업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리더쉽이 중요해진다.  어떻게 파트너들을 키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하바드비즈니스스쿨의 '플랫폼리더쉽'에서는 플랫폼 그룹간의 경쟁이 인터넷 IT 업계의 경쟁방식이며 여기서 리더쉽을 가지는 것이 생존의 비결임을 말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경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개의 플랫폼 그룹 안에서 서비스가 획일화 될지몰라도 복수의 플랫폼 그룹간 서로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을 하게된다.

인수된 회사의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은 서비스 자체의 소구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래를 알 수 없어서 가능성만 보고 인수를 했는데 소구력이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 어쩔 수 없다

1위를 하는 업체들이 자만하다보면 순식간에 플랫폼 그룹을 제대로 구성한 2위 그룹에 역전당할 수 있다.  리더쉽, 도덕성, 책임감 등이 갈수록 중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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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