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Me2Day)가 네이버(NHN)에 22억 4천만원에 지분 100% 인수됐다는 소식에 어제 부터 인터넷미디어업계가 떠들석하다.  지난 번 네이버가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한 것 이후로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350억원에 지분 100% 인수를 내용으로하는 '첫눈'보다 규모상으로는 1/10도 되지 않지만 인터넷미디어업계에 미치는 파장과 의미는 '첫눈'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이후 포털들의 차세대 대격전(大激戰)의 방향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번 구글맵 시연행사 때  미투데이가 구글맵 Open App 을 이용해 위치기반 모바일 연동 블로그 서비스를 보였다고 간단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그 의미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위치기반의 웹로그' 시대 개막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촌평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인터넷지도로 대표되는 위치기반 웹서비스는 2009년 이후 차세대 포털의 격전장이 될 것이기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그룹이 필요하다.  NHN은 이러한 위치기반 웹서비스에서의 플랫폼 그룹을 형성하기 위한 포석 깔기 차원에서  위치정보 인식 기술을 잘 구현하고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SNS 전문 업체인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포털의 기술전문 벤처회사 인수는 악덕인가?

블로거 서명덕님은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거대 포털회사인 네이버가 중소 인터넷 벤처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이 인터넷미디어 시장의 장래를 위해서는 좋지 않은 현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포스트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현재는, 미투데이를 바로 탈퇴했다는 토막글만 보인다)제법 많은 이들이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과미디어산업의 재편'이라는 보고서에서 미디어기업의 성공조건을 설명하면서 첫번째로 '규모의 경제'를 들었다. 이러한 분석은 2002년 하바드비지니스스쿨이 '플랫폼리더쉽'에서 예상한 틀에서 이미 나와 있었다. 플랫폼 그룹간의 규모의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인수합병은 어쩔 수 없는, 늘상 있는 일이다.

플랫폼 그룹의 리더는 대상회사를 인수합병으로 할지,  하청회사로 할지, 아니면  대등한 파트너로 할지를  (가상의) 경쟁 플랫폼 그룹의 향후 전략을 예상하면서 대상회사의 규모와 역량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한다.  전략적으로 볼 때, NHN의 미투데이 인수는 -NHN의 입장에서- 적절했다. 

물론  NHN이 미투데이 같은 모바일 SNS를 자체 개발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중소 벤처회사의 서비스를 모방했다며 업계와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고 이는 즉시적인 고객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네이버로서는 위험 부담이 높은 선택이다. 
 
인수합병은 전략적으로 불가피했다. 다른 포털사업자들이 미투데이와 손을 잡고 먼저 치고 나갈 경우 NHN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SNS등 커뮤니티요소가 있어 이것이 진입장벽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기에 다른 조건이 같다면 후발주자가 손해를 본다.

다른 포털사업자들이 미투데이와 손을 잡고 나간다면 머쓱해진 NHN으로서는그렇다면 다른 회사들, 예를 들어 플레이톡 등을 지원하거나 해서 인수합병하거나 자체서비스를 개발해야하는데 여기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리액션 타임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에 많은 돈을 주고 빨리 인수를 하려하기 마련이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가 그런 식이었다. 


NHN의 인수가격 22억 4천만원은 적절했나?

이러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미투데이로서는 현재 국내 포털 역학 구도상  네이버, 다음, 구글코리아, 야후코리아 등과 물밑 교섭을 해가면서 얼마든지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경쟁 플랫폼 그룹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보이고, 미투데이는 2009년 봄까지는 그렇게 물밑교섭을 하면서 구조를 튼실히했다면 몸값을 10배 이상 올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한편, 필자는 과연 다른 포털사들이 미투데이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했는지가 궁금하다.  필자가 지난 번  2008 인터넷미디어트렌드 첫번째로 선정해 포스팅한 "공유제휴, 레버리지 확산  = 플랫폼으로서의 웹 2.0,  웹 2.0의 고도화"는 2008년 한 해의 메가트렌드다. 포털사의 미디어전략 담당자들은 미투데이 같은 모바일 SNS 전문회사의 인수를 시도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보다 헐값인 22억 4천만원에 인수된 것을 보면 어쩌면 다른 포털사들이 미투데이 인수합병을 시도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적극적으로 나서지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생각보다 헐값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미투데이의 회사규모등을 다 떠나서, 차세대 인터넷미디어업계의 메가트렌드와 관련된 시장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NHN, 메이저포털 업계의 노림수와 수익모델은?

블로거 몽양부활님은 "미투데이 인수한 NHN, 뭘 얻으려 했을까?"라는 포스트에서 NHN이  모바일 SNS의 초(超)맞춤 광고 (Hyper-Customized Ad)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런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필자는 NHN의 규모와 국내외 위상으로 볼 때, 그것을 포함해 보다 큰 시각에서 미투데이를 인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서두에도 말한바와 같이 미투데이 인수는 포털을 비롯해 국내 인터넷미디어 사업자들간의 차세대 대격전의 방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 전장은 '크로스 플랫폼'을 통한 '플랫폼 그룹'에 의한  위치기반웹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s)라는 시장이다. 이세상 모든 정보의 80%는 위치관련 정보다.이 위치관련 정보 시장은 현재 거의 무주공산이다.

IT조사기관인  ABI 리서치사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BS의 전세계 시장 수익이  2007년 연간 5억 1천 5백만 달러에서 2013년엔 26배 성장한 연간 1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I는 개인휴대폰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LBS의 핵심 견인차가 될 것며 가장 유망한 소비자 애플리캐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LBS에서의 주된 서비스는 길찾기 서비스, 지역정보 검색, 가족-친구-직원 등  사람 위치찾기 서비스가등이 있는 데 ABI는 그중 사람 위치찾기 서비스를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기반의 LBS는 당연히 웹, 즉 인터넷과 연동될 때 효과가 극대화 된다.

▶ 관련기사 : NDSL GTB의 LBS 시장 전망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과 같이 다음(Daum)등은 모바일회사와 플랫폼 그룹을 맺고 인터넷지도서비스에 회사의 역량을 총력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N은 국내 인터넷 지도서비스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주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향후 이쪽 시장이 확대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러나 현재 네이버의 인터넷지도 서비스는 플랫폼 그룹에 의한 서비스가 아니다.  즉  단말기회사, 통신회사,  SNS회사 등등 여러 플랫폼 파트너들의 결합체가 아니라 거의 네이버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 그룹의 서비스에 비해 이것은 많이 취약하다.  한순간에 1위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등 포털사업자등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크로스플랫폼 시대의 LBS 시장에서 플랫폼 그룹간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휴대폰 통신사업자 등과 제휴를 맺어서 플랫폼 그룹 경쟁체제로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NHN은 지난해 10월 LGT와 모바일 플랫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SNS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한편, LBS는 인터넷지도서비스와 매우 강한 보완재 관계 내지 결합재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가 인터넷지도서비스 시장에서의 1위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LBS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추진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어느 하나가 약하면 나머지 하나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으로서는 초과투자현상이 발생한다.

NHN은 인터넷지도서비스 시장에서의 1위를 고수하고 더불어 이와 보완재의 시장인  LBS시장에서의 동시 1위를 추진하기 위해 이와 관련성이 매우 높은  모바일 SNS에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터넷미디어 시장에서 모바일 SNS가 주목받는 이유다.  더군다나 앞으로 모바일에의한 인터넷 소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포털사로서는 모바일SNS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Daum이 벤처다운 진취적 노력은 돋보이나 섬세한 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터넷지도 서비스에 총력 투자하겠다고 했다면 여러 플랫폼 파트너와 그룹을 맺고 이의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모바일 SNS등에 대한 투자도 같이 진행돼야하는데 지금까지 보기엔 그런 게 잘 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다음' 또 헛똑똑이 노릇할까?   


NHN의 또다른 노림수,  글로벌 진출

한편,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한 또다른 배경은 글로벌 서비스로의 진출을 생각할 수 있다.  포털사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려면 구글 이상의 검색기술을 개발하거나 SNS로 진출하는 두가지 방법을 쓸 수 있다. 대부분 SNS쪽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SNS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작년 한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세컨드라이프 등 국제적인 SNS의 국내 수입이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네이트의 싸이월드의 해외진출이 모두 실패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는 이미 포화된 상태이고 공고화된 커뮤니티 그 자체가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발주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또  텍스트의 비중이 높은 문제와 현지 문화와의 동화 문제 등이 더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와 별 차별 없는, 예전의 트랜드를 그대로 추수한 모델을 가지고 해외진출을 해봐야 백번 실패한다.  네이트 싸이월드는 아마도 싸이월드 미니홈피 그 자체가 아주 대단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우리 나라에서 성공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운이 좋았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의  시간기반정보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위치기반서비스는 이제 막 생성되기 시작하는 시장이며 텍스트의 비중이 떨어지고 영상정보의 비중이 높은 SNS는 타국과의 동화가 용이해서 진출이 쉽다.  또,  글로벌 기업인 한국의 휴대폰회사등과 플랫폼 그룹을 만들어 동시에 현지 진출을 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네이트 싸이월드가 이런 식으로,  즉 전혀다른 새로운 룰에 의해 지배되는 시장을 염두에 두고, 위치정보와 영상정보에 무게가 실린 서비스를 여러 플랫폼 파트너들과 플랫폼 그룹을 만들어 협업해서 해외진출을 했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NHN은 이러한 것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초(超)맞춤 광고 (Hyper-Customized Ad)시장이라는 좁은 시각으로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라진 첫눈처럼 미투데이도 사라지나?

몇몇 블로거들은  네이버가 네이버가 첫눈 등을 인수해놓고 죽여버리는 경우처럼 미투데이가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느냐하는 우려를 하지만, 미투데이는  사정이 다르다.  위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그룹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 웹 2.0의 고도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  첫눈처럼 사라질 것으로 보는 것은 기우다.  물론 큰 플랫폼 그룹안에 발전적으로 녹아들 수는 있으나 그 서비스가 사라지지 않는다.
 
앞으로 다른 포털사들은 NHN를 부지런히 뒤쫓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미디어시장에서 이러한 메가트랜드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언론사닷컴들은 참으로 안습이다. 언론사들이 뉴스서비스에서 포털에게 밀려서 수익을 상당부분 뺏겼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러한 위치기반웹로그시대, 플랫폼 그룹을 만드는 크로스플랫폼에 관해 언론사들의 대응이 없어서 앞으로 이 시장에서 계속 밀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언론사닷들은 격변하는 미디어시장의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최소한 플랫폼파트너라도 돼야하는데 그것마저도 못하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플랫폼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서 역할을 찾지 못하고 밀리면 답이 없다.  단순한 CP(콘텐츠제공자)로 전락할 뿐이다.



ps: 어제 오후에 쓴 글인데 회사일로 때문에 글을 마무리 못하고 오늘 마무리해서 발행합니다.  그런데... 2008 인터넷미디어트렌드 Top 10에 쓸 연재하려했던 아이템의 상당수가 이 포스트 안에 들어가버렸네요. 난감합니다.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이승훈&이화경이 선정한 2008 인터넷미디어 트렌드 TOP 10 
- 2. 블로거 기자 정착, 파워블로거 성장, 이를 기반으로하는 블로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시장 성장

개인적으로 올 한해 인터넷미디어 업계 전반을 돌아보면서 주목할만한 트렌드 10가지를 선정해봤다.  열거된 순서는 객관적인 중요성 판단에 따른 것은 아니며 주관적으로 필자에게 우선 떠오르는 순서부터 열거한 것이다.  내용이 길어 몇차례에 나눠서 올린다. 이번 포스팅은 두번째 포스팅으로서 '파워블로거의 성장과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시장의 성장'이다.

 2004년말 2005년 초, 블로거 기자 서비스가 앞으로 인터넷 미디어 업계에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중하위권 포털이 네이버와 다음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블로거 기자 서비스가 거론 된 적이 있다.  포털의 미디어 기능,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파워,  블로그 솔루션이 포털 내 다른 서비스들을 견인하는 전방효과 후방효과를 고려하면 이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 명약관화했으나 네이트, 엠파스, MSN등 중하위권 포털들은 블로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러한  블로거 기자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했다. 블로그의 장래성과 투자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결국 인터넷미디어 업계에서 블로거 기자 서비스의  필요성과 폭발적인 잠재력이 거론된지 1년 뒤, 미디어다음에서 이 아이디어를 그대로 구현해서 블로거기자 제도를 시작하게 됐다. 그후 플랫폼으로서의 웹 2.0 컨셉을 받아들여 티스토리와 함께 추진하면서 효과는 극대화 됐다. 여타 포털사들과 언론사들이 블로그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과소평가하여 투자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와 중소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이 성장했다. 미디어다음은 2003년 9월에 블로그서비스를 런칭한다고 해놓고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 사이 네이버는 블로그에서 확실히 치고 나갔었는데, 블로거기자 서비스를 통해 미디어다음은 블로그에서의 리액션이 늦었던 것과 플래닛에 대한 잘못된 투자 등 여러가지 실수를 일거에 만회할 수 있었다.

야후코리아는 작년말 올해 초부터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를 키우기 위해 작년 말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해왔지만 리액션이 너무 늦었다. 서비스 자체적으로 강력한 파워를 보유한 네이버와  플랫폼으로서의 웹 2.0컨셉을 구현한 미디어 다음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블로거기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성격도 있고 이것이 진입장벽과 같은 효과를 내기에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하지도 못한다. 만약에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서비스하기 몇 달 앞서서  2004년말이나 2005년초, 다른 중소 포털이 먼저 블로거뉴스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실시했다면 지금 포털의 판도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한편, 블로그가 일인미디어로서의 입지가 높아지며 신뢰도와 영향력을 쌓아가자 자연스럽게 이들의 신뢰도와 주목도를 이용한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시장이 성장했다.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으나 페이지 뷰와 체류시간 등을 무시하고서 볼 때,  톱클래스 파워블로거 한 명의 월간 User Visit는  언론사 최대규모라는 조인스블로그 전체의 월간 UV인 250만명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파워블로거는 포스팅 한 개를 올리는 댓가로 마케팅회사로부터 20~100만원 정도를 받는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댓가가 아니라 포스트 한개당 댓가다)블로그로 수억원을 벌어들이는 미국의 파워블로거들에 비하면 약과이지만 구글애드센스의 광고정책 변화로 접어야 했던 전업블로거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현재,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은 홍보대행사가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을 수행하는 경우와 블로그 바이럴 전문 마케팅회사가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블로그 바이럴 전문 마케팅사가 홍보대행사에 비교해 회사규모상 레퍼런스상 약세이나 블로그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교 우위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들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전문사들의 홍보대행사와의 결합 또는 언론사닷컴과의 결합이 아직까지는 눈에띄지 않으나 내년부터는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시장에서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실시 역시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시장의 변수다.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시장에서는 파워 캐스터를 양성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과 효과 측면에 대한 셈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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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 이승훈&이화경이 선정한 2008 인터넷미디어 트렌드 TOP 10 』에 묶어서 쓰려고 했으나 글의 볼륨이 커서 따로 포스팅했습니다.


ps: 글 내용 중  "파워블로거 한 명의 월간 User Visit는  언론사 최대규모라는 조인스블로그 전체의 월간 UV인 250만명을 가뿐히 뛰어넘는다"는 부분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톱클래스 파워블로그가 주간 50~60만 UV  정도가 자주 나온다고 해서 x 4.5 주로 해서 250만 UV로 계산했습니다만.  블로그바이럴마케팅회사에 확인을 해보니 톱 클래스 파워블로그가 잘 나올 때의 UV인 주간 50~60만 UV가 월 2회 정도 나오는 경우는 많은데 4~5주 연속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개인적으로 올 한해 인터넷미디어 업계 전반을 돌아보면서 주목할만한 트렌드 10가지를 선정해봤다.  열거된 순서는 객관적인 중요성 판단에 따른 것은 아니며 주관적으로 필자에게 우선 떠오르는 순서부터 열거한 것이다.  내용이 길어 몇차례에 나눠서 올린다.

1. 플랫폼으로서의 웹 2.0,  웹 2.0의 고도화

시장 개척 단계에서는 공유 제휴, 레버리지 등을 할 유인이 없지만 시장이 성숙 단계 이후로 진입해 더 이상 개척할 곳이 없으면 공유, 제휴 등의 유인이 많아진다.  굳이 시장의 성숙단계를 논하지 않더라도  전략적으로 볼 때, 공유 제휴를 수행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때문에 공유 제휴, 레버리지를 하지 않아 고립된 경쟁자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힘, 큰 경쟁자와 대항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추진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

웹 2.0은 2005년 이후 인터넷미디어의 지배적 패러다임이 되어왔다. 웹 2.0 을 단순히 웹마케팅상의 개념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웹 3.0을 논하는 의견도 있으나 웹 3.0이라고 하는 것도 역시 참여와 공유와 개방을 내용으로 한 웹 2.0의 개념 안에 포함된다.  올해 들어 웹 2.0은 더욱 고도화되어  웹사이트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처럼 기능하도록 진화해왔다. 모듈식 웹애플리캐이션이 다수 등장했고 SNS나 위젯 등을 활용해 웹애플리캐이션 유통을 극대화하고, 이를 더 많이 배포하고 더 많이 공유하는 사이트들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의 한계를 실감한 판도라TV의 경우 2008년 하반기부터 위젯 교환이나 동영상 화면 자막문자 아웃링크 방식을 통한 공유 제휴, 레버리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야후코리아 역시 올해 초부터 언론사닷컴을 상대로 공유, 레버리지 제휴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왔다.

우리 나라의 언론사닷컴들은 이러한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은 적절한 파트너쉽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의 콘텐츠를 왜 우리 사이트 안에 집어넣어야하느냐"는 식이다.  예를 들어 판도라TV의 동영상 위젯을  영상콘텐츠의 페이지에 삽입하면서 레버리지 제휴를 하는 제안을 하면 "위젯이 들어갈 영역에 광고를 넣는다면 광고수입이 얼마니, 위젯을 넣는 댓가로 얼마를 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그러나 자기가 생산한 특정정보나 솔루션 또는 애플리캐이션을 자기의 고유한 개인자산으로 유지하면서 참여와 공유와 개방을 막고 장벽을 치는 모델은 앞으로 경쟁에서 도태될 전망이다. 최근 NYT가 추진하고 있는 '엑스트라',  MS가 발표한 '3세대 윈도우라이브'의 예를 보면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싸우겠다는 전략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더많은 제휴사를 거느리면서 수익을 공유하며 경쟁그룹과 상대하는, 즉 공유제휴 그룹간의 경쟁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돼 플랫폼으로서의 웹 2.0이 고도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파트너쉽이 중요해지며 여러 파트너들을 모을 수 있는 웹 2.0 플랫폼리더쉽이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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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