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등 성적소수자들(LGBT)이 일반인(Hetero-sexual)보다 훨씬 더 많이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해리스 인터랙티브 (Harris Interactive)’가 2010년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341명의 성적소수자 (LGBT)와  2071명의 일반인 (Hetero-sexual)으로 구성된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2412명을 대상으로; 성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및 SNS 이용실태에 관해 온라인 상에서 설문을 진행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적소수자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훨씬 더 자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비율도 성적소수자들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성적소수자의 비율이 일반인들 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일반인의 비율보다 높았다.

▶ 참고  :  Gay and Lesbian Adults Are More Likely and More Frequent Blog Readers - Harris Interactive 7월 13일자 보도자료 ( http://www.harrisinteractive.com/NewsRoom/PressReleases/tabid/446/mid/1506/articleId/435/ctl/ReadCustom%20Default/Default.aspx )

조사에 따르면 성적소수자의 경우 조사대상 집단의 54%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40%에 그쳤다.  예년의 경우 2006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32%와 일반인의 26%가,  2008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51%와 일반인의 36%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다.  전체 사용비율은 매년 높아져왔으며 성적소수자들의 비율이 일반인들의 비율보다 항상 일관되게 높았다.

또,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블로그를 방문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성적소수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이하 방문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성적소수자들은  개인블로그의 경우 6%,  시사블로그의 경우 2%,  정치블로그의 경우 3%,  연예블로그의 경우 2%  였으나  일반인들은 각각 11%, 12%, 9%, 1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SNS사이트의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았다.  페이스북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은 성적소수자의 경우 73% 였으나 일반인의 경우는 65%에 불과했다.  또 트위터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의 경우 29%였으나 일반인의 경우 15% 불과했다.

성정체성에 따른 SNS 이용실태에 관한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는 블로그에 관해서는 2006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2009년 부터는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및 트위터 사용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수년 간에 걸친 조사에서는 일관되게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이처럼 블로그와 SNS에 열정적인 이유에 대해 미국의 네티즌들은 여러 가지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는 견해들은 다음과 같다.

성적소수자인 성인들은 자녀에 대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일반인인 성인들보다 여가시간이 더 많고 온라인에 접속할 시간도 더 많기에 블로그와 SNS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다른 견해는 지적 수준, 교육 수준이나 소득 수준 등에서 대체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자연히 새로운 기술,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에 따라 블로그와 SNS도 성적소수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아직까지 성적소수자들은 성적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성적소수자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힐 필요를 일반인의 경우보다 더 느낄 것이며, 이에 따라 그 니드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SNS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인들보다 블로그나 SNS에 더 적극적인 이유에 관한 추측 내지 가설은 다른 조사, 즉  일반인의 경우 기혼자와 미혼자들의 이용실태는 어떤지, 일반인과 성적소수자들의 소득수준이나 지적수준 교육수준에 따른 이용실태는 어떤지에 관한 조사 들이 같이 실시돼야 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남 그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데이트 사이트나 매칭 사이트에서의 이용실태 및 SNS가 아닌 일반사이트,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일반 뉴스사이트 등에서의 성적소수자와 일반인의 사용실태 비교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면 좀 더 많은 추측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의 견해들은 성적소수자들와 일반인을 둘러싼 환경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에 대한 실마리와 견해인데,  환경적 차이와는 별도로 개인적 성격 또는 기질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도 조사한다면 좀 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예를 들어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분류 판단하는 MBTI 조사에서 성격 유형별 블로그와 SNS 이용의 차이에 관한 조사 같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블로그 서비스 도입 초기에 SK컴즈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한 네티즌이 MBTI 성격유형별로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INFP 형, 일명 '잔다르크'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6가지 성격유형 가운데 하나인 INFP형은 전체 한국인 중2.2%에 불과하지만 블로거에서 INFP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20.6%나 된다. 이에 반해 잔다르크 형과 정반대 성격인 ESTJ형은 전체 한국인 중19.2%나 되지만 블로거에서 ESTJ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3%밖에 되지 않는다. 


MBTI성격유형에서 대체로 S형인간은 오감에 의존하여 실제의 경험을 중시하며 지금,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정확하고, 철저히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사실적 사건묘사를 하며 숲과 나무 중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즉시적인 성과수확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별로 친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이에 반해 N형인간은 육감 내지 영감에 의존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하며 신속·비약적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비유적·암시적 묘사를 즐겨 하며 숲과 나무 중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즉시적인 성과보다는 씨뿌림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친한 것으로 나왔다.

 MBTI 성격유형별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에서는 이상주의적이고 이타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실제 주변에서 적극적인 블로거들을 봐도 그 조사 결과와 얼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적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SNS 이용실태 조사와 성격유형별 이용실태 조사 등은 실제 ISP(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 및 온라인PR, 온라인 마케팅 관련 사업 종사자들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연구 조사는 아직 보지 못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 조사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현장중심의 마케팅과 불황기의 마케팅에 관해

요즘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현장중심 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불황때문에 매출이 전년수준에 머무르자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대표께서 현장중심 마케팅을 하라는 주문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현장중심 마케팅활동에 대해서 좀 정리를 할 시간을 개인적으로 마련해봤습니다. 제가 닷컴기업에 다니면서 마케팅쪽업무를 한 것은 국민일보 편집국과 국민일보 뉴미디어센터에서 합쳐서 약 1년정도 기획운영업무 및 기자업무와 겸해서 마케팅업무를 맡아본 적이 있고요... 그 때 외에는 지금까지 취재기자나 편집장 업무를 죽 해왔고 마케팅업무는 그냥 지켜보는 정도였습니다.

어쨋든 제가 마케팅쪽을 지켜본 결과 상당수의 마케터들의 업무가 인바운드 업무가 대부분이고 직접 광고주나 대행사를 찾아가서 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주간 순방문자 수 1천만 명에 육박하는 초대형 사이트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현장중심 마케팅활동이라는 건 각자의 자기 경험과 주관에 따라 이해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저는 그 목적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현장중심 마케팅 활동이라는 것은 고객의 '니드'를 파악해서 고객의 '니드'에 맞춘 상품 제안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죠.

사실, 고객의 '니드'를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지만 '신상품 개발'이나 '신사업 개척'이라는 과제도 고객의 '니드'만 알면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고객의 '니드'는 어떻게 파악하느냐?

파악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고객과 꾸준한 관계유지를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방법, 또 하나는 업계 전반의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역으로 추론해내는 방법입니다.

첫번째 방법으로 고객의 니드를 파악하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면 됩니다. 두번째 방법으로 파악하려면 직관을 가지고 마케팅 전문 그룹의 보고서 등을 참조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행간의 뜻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언해야 합니다(뚜렷한 근거 자료가 없이 직관으로 알아야하기 때문에 예측이 아니라 예언입니다)

공부와 관해서... 외람되지만, 온라인이나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요즘 큰 불황이라고 하죠. 불황기에 기업은 마케팅 측면에서 어떤 활동을 할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자자면, 불황기의 기업은 마케팅과 관련해서 어떤 부분의 예산을 축소시키고 어떤 부분의 예산을 유지하고 어떤 부분의 예산을 늘릴까요?

아래의 항목가운데 기업들이 불황기에 축소하는 마케팅 활동, 현상 유지하는 마케팅 활동,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 항목은 무엇인지 한 번 맞춰보세요.


Media budgets

Production budgets

Sponsorship/events activities

Research and development

Public relations

Innovation/Test/Learn budgets

Promotion activities

Pricing deals

Social networking and Word-of-Mouth activities and Public relations


환경에 따라 마케팅관련 액티비티의 양상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저는 일종의 메가트렌드라고 보고 있기에 한 번 꼭 생각해보시길 권하는 입장입니다.

최근 ANA와 mktg의 조사에 따르면 불황기의 기업들은

Media budgets (56%)

Production budgets (50%)

Sponsorship/events activities (41%) 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불황기의 기업은 다음과 같은 항목에서 전과 다름 없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Research and development (47%)

Public Relations (42%)

Innovation/Test/Learn budgets (33%)

Promotion activities (33%)


또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활동을 늘린다는 분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을 거론했습니다.


Pricing deals (47%)

Social networking and Word-of-Mouth activities (26%)

Public Relations (23%) 를 늘렸다는 답변을 합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매체사 내지 마케팅기획사 혹은 홍보대행사의 입장에서는

Media budgets, Sponsorship/events activities, PR, Promotion activities, Social networking and Word-of-Mouth activities를 알아봐야죠. 기업들의 니즈에 맞춰서 제안할 수 있는 상품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ANA와 mktg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광고와 배너광고 등은 기업들이 꺼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팔겠다고 제안하면 기업들의 니드에 맞지 않기 때문에 환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일정량의 전통적 광고와 배너광고는 하겠죠.

어쨋든 이런 부분의 영업은 예년에 비해 실적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회사는 전통적 광고판매 부분의 실적이 예년에 비해 떨어지고 일을 못한다고 마케팅 담당직원들을 다그칠 게 아닙니다. 일을 못한다고 다그치면 직원은 서운함을 느끼고 반발심만 가지게 될 겁니다.

회사는 그쪽 부분의 마케팅은 투입대비 효과가 낮으니 적당히 하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서 새로운 주력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전략을 설정해줘야 합니다.


또, 반면에 조사를 해석하면, SNS와WoM를 활용한 광고 홍보활동은 불황기에 오히려 기업이 예산을 늘리는 등 선호하는 전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SNS와 WoM상품을 제안하면 기업들이 환영하고 돈을 쏟아붓습니다. WoMo역시 기업들이 환영하고 돈을 쏟아 붓습니다.

(WoM와 WoMo를 구별할 줄 아시나요? WoM는 Word-of-Mouth의 약자로서 오프라인 입소문 마케팅, WoMo는 Word-of-Mouse,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을 뜻합니다만 대개 통칭해서 WoM라고 하거나 구별 없이 둘 다 씁니다)

한편, 불황기는 기업들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을 준다면 평범한 환경에서 주는 것보다 기업 브랜드가 좋아지겠죠. 매체사나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기업 브랜드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것도 효과적인 제안이라는 뜻입니다.

또, 기업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기업들이 불황기에 선호하는 매체들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차이가 불황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미디어환경의 변화에 따라 불황과 상관없는 메가트렌드여서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둘 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쨋든 불황기에 올드미디어들의 선호도 및 마케팅액티비티에 대한 결과로서의 효과는 극적으로 떨어집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7년 2월에 비해 2009년 4월 말 현재 다음의 각 매체(툴)의 마케팅엑티비티에 대한 유효정도(Media-Channel Effectiveness) 에 대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TV (down to 64% from 80%)

Magazines (down to 51% from 67%)

Radio (down to 30% from 36%)

Outdoor (down to 26% from 35%)

Newspapers (down to 19% from 36%)


올드미디어들이 모두 극적으로 떨어졌지요?

보고서에는 이들 올드미디어들이 유효성이 떨어진 것에 반해 뉴미디어들은 마케팅활동의 효과적인 툴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WoM및 SNS마케팅은 오히려 효과적인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 전체를 뒤져봤지만 2007년 2월의 비율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2009년 4월 현재의 지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현재의 Effectiveness는 Online 이TV 다음으로 61 percent를 차지하고 있고요. WoM 마케팅이 57 percent, SNS, 소셜미디어 채널이 40 percent를 차지하면서 변화된 마케팅 환경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년 안에 Online 이TV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마케터들이 가장 무지한 분야가 SNS 내지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터들이 SNS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는 거죠.

SNS 마케팅 뿐만 아니라 워모 마케팅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는 마케터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워모는 블로그가 주된 플랫폼이죠) 마케팅 전문 보고서들을 보면 SNS와 워모는 2005년 부터 많이 각광받은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08년 중반부터 워모 마케팅이 널리 알려지고 2009년 중반부터는 SNS마케팅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김연아 트위터 관련 뉴스 보셨죠?

저는 개인적으로 2007년 말부터 두 종류의 마케팅이 마케팅의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알고 관심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작년 초에 제가 SNS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SNS전문가를 제 팀원으로 영입하려고 제가 직권으로 추천해서 회사에 소개했지만 당시 회사에는 SNS마케팅 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 제가 다니던 회사보다 연봉이 3배나 높은 대기업에 바로 가버린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저도 많이 좌절했었고요.

암튼, 워모 마케팅은 게릴라 마케팅부터 해서 버즈마케팅(전자신문의 WOW 상품은 버즈마케팅과 블로그마케팅을 거의 동일시 하더군요)지식인마케팅 (프로그램을 써서 지식답변 공격 방어 작업, 일괄신고방해작업 등이 치열합니다)등등 많은 마케팅방법을 대략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SNS마케팅은 구체적인 툴을 어떻게 해서 어떻게 상품화 할 것인지 저도 어렴풋하기만 합니다. 최근에 페이스북의 SNS를 활용한 로컬마케팅 베타서비스나 트위터 마케팅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트위터 마케팅은... 우리 나라에서는 한글판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다지 효과적인 마케팅 툴은 못될 것 같더군요. 차라리 플톡이 더 가능성 있을 겁니다. 플톡은 이외수님 마케팅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더군요.)

뭐... 낙관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답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종이신문 등 올드미디어 쪽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는지... 제가 보기엔 경영진들이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던데... 참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이 험한 시기를 헤쳐 나갈지... 종이신문의 Media-Channel Effectiveness가 19%까지 떨어지고 앞으로 더 떨어질텐데 19라는 숫자가 보이기는 하는 건지...

ps: 이번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광진구 '돔아트홀'에서 "전세계가 인정하는 역사상 최고의 마케팅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마케팅의 아버지, 마케팅의 구루 '필립 코틀러'가 방한하여 불황기의 마케팅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요즘 관심가지는 분야라서 거기 가보려고 합니다. 참가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40만 원 -_-; )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강연이 될 거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

미투데이 (Me2Day)가 네이버(NHN)에 22억 4천만원에 지분 100% 인수됐다는 소식에 어제 부터 인터넷미디어업계가 떠들석하다.  지난 번 네이버가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한 것 이후로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350억원에 지분 100% 인수를 내용으로하는 '첫눈'보다 규모상으로는 1/10도 되지 않지만 인터넷미디어업계에 미치는 파장과 의미는 '첫눈'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이후 포털들의 차세대 대격전(大激戰)의 방향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번 구글맵 시연행사 때  미투데이가 구글맵 Open App 을 이용해 위치기반 모바일 연동 블로그 서비스를 보였다고 간단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그 의미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위치기반의 웹로그' 시대 개막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촌평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인터넷지도로 대표되는 위치기반 웹서비스는 2009년 이후 차세대 포털의 격전장이 될 것이기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그룹이 필요하다.  NHN은 이러한 위치기반 웹서비스에서의 플랫폼 그룹을 형성하기 위한 포석 깔기 차원에서  위치정보 인식 기술을 잘 구현하고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SNS 전문 업체인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포털의 기술전문 벤처회사 인수는 악덕인가?

블로거 서명덕님은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거대 포털회사인 네이버가 중소 인터넷 벤처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이 인터넷미디어 시장의 장래를 위해서는 좋지 않은 현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포스트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현재는, 미투데이를 바로 탈퇴했다는 토막글만 보인다)제법 많은 이들이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과미디어산업의 재편'이라는 보고서에서 미디어기업의 성공조건을 설명하면서 첫번째로 '규모의 경제'를 들었다. 이러한 분석은 2002년 하바드비지니스스쿨이 '플랫폼리더쉽'에서 예상한 틀에서 이미 나와 있었다. 플랫폼 그룹간의 규모의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인수합병은 어쩔 수 없는, 늘상 있는 일이다.

플랫폼 그룹의 리더는 대상회사를 인수합병으로 할지,  하청회사로 할지, 아니면  대등한 파트너로 할지를  (가상의) 경쟁 플랫폼 그룹의 향후 전략을 예상하면서 대상회사의 규모와 역량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한다.  전략적으로 볼 때, NHN의 미투데이 인수는 -NHN의 입장에서- 적절했다. 

물론  NHN이 미투데이 같은 모바일 SNS를 자체 개발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중소 벤처회사의 서비스를 모방했다며 업계와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고 이는 즉시적인 고객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네이버로서는 위험 부담이 높은 선택이다. 
 
인수합병은 전략적으로 불가피했다. 다른 포털사업자들이 미투데이와 손을 잡고 먼저 치고 나갈 경우 NHN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SNS등 커뮤니티요소가 있어 이것이 진입장벽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기에 다른 조건이 같다면 후발주자가 손해를 본다.

다른 포털사업자들이 미투데이와 손을 잡고 나간다면 머쓱해진 NHN으로서는그렇다면 다른 회사들, 예를 들어 플레이톡 등을 지원하거나 해서 인수합병하거나 자체서비스를 개발해야하는데 여기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리액션 타임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에 많은 돈을 주고 빨리 인수를 하려하기 마련이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가 그런 식이었다. 


NHN의 인수가격 22억 4천만원은 적절했나?

이러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미투데이로서는 현재 국내 포털 역학 구도상  네이버, 다음, 구글코리아, 야후코리아 등과 물밑 교섭을 해가면서 얼마든지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경쟁 플랫폼 그룹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보이고, 미투데이는 2009년 봄까지는 그렇게 물밑교섭을 하면서 구조를 튼실히했다면 몸값을 10배 이상 올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한편, 필자는 과연 다른 포털사들이 미투데이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했는지가 궁금하다.  필자가 지난 번  2008 인터넷미디어트렌드 첫번째로 선정해 포스팅한 "공유제휴, 레버리지 확산  = 플랫폼으로서의 웹 2.0,  웹 2.0의 고도화"는 2008년 한 해의 메가트렌드다. 포털사의 미디어전략 담당자들은 미투데이 같은 모바일 SNS 전문회사의 인수를 시도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보다 헐값인 22억 4천만원에 인수된 것을 보면 어쩌면 다른 포털사들이 미투데이 인수합병을 시도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적극적으로 나서지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생각보다 헐값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미투데이의 회사규모등을 다 떠나서, 차세대 인터넷미디어업계의 메가트렌드와 관련된 시장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NHN, 메이저포털 업계의 노림수와 수익모델은?

블로거 몽양부활님은 "미투데이 인수한 NHN, 뭘 얻으려 했을까?"라는 포스트에서 NHN이  모바일 SNS의 초(超)맞춤 광고 (Hyper-Customized Ad)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런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필자는 NHN의 규모와 국내외 위상으로 볼 때, 그것을 포함해 보다 큰 시각에서 미투데이를 인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서두에도 말한바와 같이 미투데이 인수는 포털을 비롯해 국내 인터넷미디어 사업자들간의 차세대 대격전의 방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 전장은 '크로스 플랫폼'을 통한 '플랫폼 그룹'에 의한  위치기반웹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s)라는 시장이다. 이세상 모든 정보의 80%는 위치관련 정보다.이 위치관련 정보 시장은 현재 거의 무주공산이다.

IT조사기관인  ABI 리서치사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BS의 전세계 시장 수익이  2007년 연간 5억 1천 5백만 달러에서 2013년엔 26배 성장한 연간 1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I는 개인휴대폰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LBS의 핵심 견인차가 될 것며 가장 유망한 소비자 애플리캐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LBS에서의 주된 서비스는 길찾기 서비스, 지역정보 검색, 가족-친구-직원 등  사람 위치찾기 서비스가등이 있는 데 ABI는 그중 사람 위치찾기 서비스를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기반의 LBS는 당연히 웹, 즉 인터넷과 연동될 때 효과가 극대화 된다.

▶ 관련기사 : NDSL GTB의 LBS 시장 전망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과 같이 다음(Daum)등은 모바일회사와 플랫폼 그룹을 맺고 인터넷지도서비스에 회사의 역량을 총력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N은 국내 인터넷 지도서비스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주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향후 이쪽 시장이 확대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러나 현재 네이버의 인터넷지도 서비스는 플랫폼 그룹에 의한 서비스가 아니다.  즉  단말기회사, 통신회사,  SNS회사 등등 여러 플랫폼 파트너들의 결합체가 아니라 거의 네이버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 그룹의 서비스에 비해 이것은 많이 취약하다.  한순간에 1위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등 포털사업자등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크로스플랫폼 시대의 LBS 시장에서 플랫폼 그룹간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휴대폰 통신사업자 등과 제휴를 맺어서 플랫폼 그룹 경쟁체제로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NHN은 지난해 10월 LGT와 모바일 플랫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SNS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한편, LBS는 인터넷지도서비스와 매우 강한 보완재 관계 내지 결합재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가 인터넷지도서비스 시장에서의 1위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LBS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추진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어느 하나가 약하면 나머지 하나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으로서는 초과투자현상이 발생한다.

NHN은 인터넷지도서비스 시장에서의 1위를 고수하고 더불어 이와 보완재의 시장인  LBS시장에서의 동시 1위를 추진하기 위해 이와 관련성이 매우 높은  모바일 SNS에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터넷미디어 시장에서 모바일 SNS가 주목받는 이유다.  더군다나 앞으로 모바일에의한 인터넷 소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포털사로서는 모바일SNS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Daum이 벤처다운 진취적 노력은 돋보이나 섬세한 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터넷지도 서비스에 총력 투자하겠다고 했다면 여러 플랫폼 파트너와 그룹을 맺고 이의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모바일 SNS등에 대한 투자도 같이 진행돼야하는데 지금까지 보기엔 그런 게 잘 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다음' 또 헛똑똑이 노릇할까?   


NHN의 또다른 노림수,  글로벌 진출

한편,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한 또다른 배경은 글로벌 서비스로의 진출을 생각할 수 있다.  포털사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려면 구글 이상의 검색기술을 개발하거나 SNS로 진출하는 두가지 방법을 쓸 수 있다. 대부분 SNS쪽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SNS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작년 한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세컨드라이프 등 국제적인 SNS의 국내 수입이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네이트의 싸이월드의 해외진출이 모두 실패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는 이미 포화된 상태이고 공고화된 커뮤니티 그 자체가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발주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또  텍스트의 비중이 높은 문제와 현지 문화와의 동화 문제 등이 더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와 별 차별 없는, 예전의 트랜드를 그대로 추수한 모델을 가지고 해외진출을 해봐야 백번 실패한다.  네이트 싸이월드는 아마도 싸이월드 미니홈피 그 자체가 아주 대단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우리 나라에서 성공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운이 좋았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의  시간기반정보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위치기반서비스는 이제 막 생성되기 시작하는 시장이며 텍스트의 비중이 떨어지고 영상정보의 비중이 높은 SNS는 타국과의 동화가 용이해서 진출이 쉽다.  또,  글로벌 기업인 한국의 휴대폰회사등과 플랫폼 그룹을 만들어 동시에 현지 진출을 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네이트 싸이월드가 이런 식으로,  즉 전혀다른 새로운 룰에 의해 지배되는 시장을 염두에 두고, 위치정보와 영상정보에 무게가 실린 서비스를 여러 플랫폼 파트너들과 플랫폼 그룹을 만들어 협업해서 해외진출을 했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NHN은 이러한 것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초(超)맞춤 광고 (Hyper-Customized Ad)시장이라는 좁은 시각으로 미투데이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라진 첫눈처럼 미투데이도 사라지나?

몇몇 블로거들은  네이버가 네이버가 첫눈 등을 인수해놓고 죽여버리는 경우처럼 미투데이가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느냐하는 우려를 하지만, 미투데이는  사정이 다르다.  위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그룹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 웹 2.0의 고도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  첫눈처럼 사라질 것으로 보는 것은 기우다.  물론 큰 플랫폼 그룹안에 발전적으로 녹아들 수는 있으나 그 서비스가 사라지지 않는다.
 
앞으로 다른 포털사들은 NHN를 부지런히 뒤쫓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미디어시장에서 이러한 메가트랜드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언론사닷컴들은 참으로 안습이다. 언론사들이 뉴스서비스에서 포털에게 밀려서 수익을 상당부분 뺏겼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러한 위치기반웹로그시대, 플랫폼 그룹을 만드는 크로스플랫폼에 관해 언론사들의 대응이 없어서 앞으로 이 시장에서 계속 밀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언론사닷들은 격변하는 미디어시장의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최소한 플랫폼파트너라도 돼야하는데 그것마저도 못하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플랫폼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서 역할을 찾지 못하고 밀리면 답이 없다.  단순한 CP(콘텐츠제공자)로 전락할 뿐이다.



ps: 어제 오후에 쓴 글인데 회사일로 때문에 글을 마무리 못하고 오늘 마무리해서 발행합니다.  그런데... 2008 인터넷미디어트렌드 Top 10에 쓸 연재하려했던 아이템의 상당수가 이 포스트 안에 들어가버렸네요. 난감합니다.

Posted by 백수광부 이승훈